※ 바쁜 현대인을 위한 세 줄 요약은 글 하단으로!
7월 21일, 뉴진스의 두 번째 EP 'Get Up'이 공개되며 팬미팅을 통해 선공개된 수록곡 'ETA'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업로드 됐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애플과의 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심지어는 애플 공홈 상단에 뉴진스의 뮤직비디오가 크게 걸려있는 상황인데,,,
이번 지주마(지극히 주관적인 마케팅 인사이트)에서는 뉴진스 'ETA' 뮤직비디오에서 아이폰이 어떻게 등장하는지 살펴보고, 그 안에 애플의 마케팅이 어떻게 녹아 있는지 분석해본다.
뉴진스 'ETA', 뮤직비디오의 탈을 쓴 아이폰 광고
'Shot on iPhone 14 Pro' 뉴진스 'ETA' 뮤직비디오는 이런 자막과 함께 시작한다. 이 뮤직비디오를 보는 사람들은 뮤직비디오가 시작할 때부터 아이폰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이 장면도 아이폰으로 찍었다고?' '이렇게 어두운데도 저렇게 나왔다고?' '이 장면은 조금 아쉬운데, 그냥 카메라로 찍는 게 낫겠어' 등 분명 뉴진스의 음악을 찾아 들어왔는데, 자연스럽게 관심이 아이폰을 향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뮤직비디오 내부에서도 아이폰 14 Pro는 마치 PPL처럼 자주 사용된다. 'ETA' 뮤직비디오는 전체적으로 '뉴진스 멤버들이 친구에게 친구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를 들은 친구가 그 남자친구를 따라가는(해석에 따라 죽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스토리로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폰은 '친구에게 알리는' 데 주로 사용된다. 아이폰이 이야기의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셈.
(아이폰으로 걸려온) 영상통화를 통해 친구에게 남자친구의 바람을 목격했음을 알리는 뉴진스
친구의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장면을 (아이폰 액션 모드로) 촬영하는 뉴진스
뮤직비디오가 끝나며 울리는 (아이폰) 알람 소리
결과적으로,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는 두 가지 방식을 통해 아이폰 14 Pro의 촬영 기능을 대중들에게 전달했다. 1) 다양한 시간대가 담긴 전체 뮤직비디오를 아이폰으로 촬영하며 아이폰의 '야간촬영' 기능과 기존의 강점인 '색감'을 동시에 보여주었고, 2) 패닝 등 격렬한 카메라 무빙이 사용된 영상미와 뮤직비디오 내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액션 촬영' 기능을 특히 강조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화, 스마트폰으로 찍은 뮤직비디오
스마트폰과 예술 작품을 연결 지어 대중들에게 기술력을 보여준 사례는 꾸준히 있어왔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애플의 ‘샷 온 아이폰(Shot on iPhone)’ 프로젝트와 갤럭시의 '필름 #위드 갤럭시(Filmed #withGalaxy)’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영화를 제작해 공개하는 방식의 프로젝트가 오랜 기간 진행되고 있는 것. 심지어 삼성전자에서도 이미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적이 있다. 우크라이나의 가수 겸 아티스트 리다 리와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영상 감독 탄야 무인호(Tanya Muinho)가 갤럭시 S21 울트라 5G만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 그렇다면 왜 기업은 이런 방식의 마케팅(예술 마케팅? 영화 마케팅? 뮤비 마케팅?)을 통해 스마트폰을 홍보하려고 하는 걸까?
뉴진스 'ETA' 뮤직비디오를 보면 그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 14 Pro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심지어 소품으로 활용하면서, '야간촬영', '색감', '액션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소비자에게 전달했다. 또한 뉴진스의 영향력을 활용해 작년 2022년 10월 17일에 출시한 스마트폰을 2023년 7월에 소비자에게 상기시켰고, 최근 가장 트렌디한 아티스트인 뉴진스와의 협업을 통해 애플의 트렌디한 감성을 다시금 강화했다. 즉, 이런 형식의 마케팅이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1.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실제 스마트폰을 활용한 결과물을 통해 성능과 기능을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2. 스마트폰 출시 시점이 아니더라도, 가수와 감독의 영향력을 활용해 해당 스마트폰을 이슈화할 수 있다.
3. 트렌디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에 트렌디한 이미지를 더할 수 있다.
이미 상향평준화되어 높은 수준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는 차별화가 되지 않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를 '어떻게' 알리고 이슈화시킬지가 더 중요해진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뉴진스 'ETA' X 애플 이슈 세 줄 요약
1. 뉴진스의 두 번째 EP 'Get Up'이 공개되며 팬미팅을 통해 선공개된 수록곡 'ETA'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업로드 됐다.
2. 뉴진스의 이번 뮤직비디오는 애플과의 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아이폰 14 Pro로 촬영되었다.
3. 애플은 뉴진스와의 협업을 통해 아이폰 14 Pro의 액션 기능을 강조했으며, 1년 전에 출시한 핸드폰을 다시금 상기시켰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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