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스토리 광고는 CPM(1000회 노출 당 광고 비용)이 낮고 비교적 광고 효율이 높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광고모델이다. 인스타그램 유저로서 체감상 많이 접하는 듯 하지만, 막상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는지 정리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이번 지주마(지극히 주관적인 마케팅 인사이트)에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광고 유형을 정리하고, 목적에 따라 광고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본다.
1. 궁금증 유발형 / APP 사용&다운로드 유도
'배달의 민족'과 '헤이딜러'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광고 유형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1) 먼저 궁금증을 유발하고 2)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APP을 다운로드해야 하도록 구성해 3) 직접적인 APP 다운로드 수와 유저를 늘리는 방식이다. 특히 앱만 다운로드하면 바로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요즘배민맛집 보러 가기"와 "내 차의 숨겨진 과거를 확인해보시겠습니까?" 카피가 바로 그것이다. 클릭 한 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며 앱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것.
특히 배달의 민족은 '마라탕'이라는 구체적인 음식을 광고에 활용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사실 '마라탕'은 어느 정도 취향을 타는 음식에 속한다. 20대와 30대, 남자와 여자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마라탕을 좋아할 가능성이 높을지 낮을지 결정된다. 물론 추측에 불과하지만, 배달의민족 마케팅팀에서는 타겟팅을 통해 특정 음식을 좋아할 가능성이 높은 타겟에게 그 음식에 관한 광고를 전달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만약에 아니더라도, 배달의민족의 배달 데이터를 마케팅에 적용해 어떤 고객층이 어떤 음식을 자주 배달하는지 파악하고, 이에 따라 효율적인 광고 타겟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2. 혜택 강조형 / 이벤트 참여 유도 및 신규고객 유치
'LG전자'와 '스파르타코딩클럽'의 사례를 살펴보면, 지금 즉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강조하여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한다. 이 경우 광고 카피는 혜택에 초점을 맞춰 매우 직관적이다. "무료 수강" "렌탈 혜택" "기회" "선착순 100명" 등 소비자가 이득을 본다고 느끼고 바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달콤한 말'들로 광고를 구성한 것.
특히 스파르타 코딩클럽의 경우 무료 수강이라는 미끼를 통해 가볍게 첫 수강을 유도하고, 이후 서비스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의 잔존을 목표로 삼은 듯 보인다. 스파르타 코딩클럽의 경우 광고 두 개를 하나의 세트로 구성해 이미지와 글을 분리해 전달하기도 했는데, 이런 자세한 형식에 관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한다.
3. 말을 하다 말어 유형 / 긴 정보 전달
이건 사실 조금 킹받는 유형인데, 말을 하다 말고 더 보기 클릭을 유도하는 광고이다. 이런 광고가 필요한 경우는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긴 정보의 전달'이 필요한 경우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소비자로 하여금 짧은 카피보다 긴 글을 읽었을 때 유입률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저관여 제품보다는 고관여 제품이 그럴 것인데, 위의 경우는 취준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고관여제품으로 정의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그냥 스토리 광고가 만들기 귀찮아서 때려 박아놓은 것일 수도 있긴 한데,,, 그 진실은 만든 사람만이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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