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현대인을 위한 세 줄 요약은 글 하단으로!
신규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가 7월 6일 오늘 오픈했다.
그래서 이게 트위터인지, 트위터가 아닌지, 트위터랑은 뭐가 다른지, 지금 분위기는 어떤지 등등 이번 지주트(지극히 주관적인 트렌드)에서는 대혼돈의 스레드에 대해 짧고 빠르게 정리해 본다.
스레드 = 트위터? 공통점 및 차이점
사실 스레드의 기능 자체는 트위터와 '매우' 흡사하다. 글자 수가 제한되어 있는 SNS 서비스이고, 팔로우 기능이 존재한다.
당장 글을 올린 후 관련 상호작용 버튼만 살펴봐도 좋아요, 답글 달기, 리포스트(리트윗), 공유 버튼이 동일하다. 버튼 중 다른 점은 스레드에서는 조회수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 정도?
즉, 기본적으로 트위터와 스레드는 '같은 포맷'을 사용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실제로 대중들의 반응 역시 '이거 완전 트위터 아니야?'가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두 서비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현재로서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을 수 있는 점은 크게 세 가지이다.
1. 스레드는 인스타그램과 연동이 가능하다.
스레드는 기본적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선보이는 서비스이다. 이에 따라 인스타그램과 연동이 가능하고, 이는 진입장벽과 활용성에 있어서 트위터와 차이점을 가진다.
이를테면,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이후 팔로워 역시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고, 심지어는 인스타그램의 게시글을 스레드에 공유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스레드는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유저 수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사실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하기도 하는데, 스레드 계정을 삭제하기 위해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함께 삭제해야 한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즉, 스레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스타그램에 제공한 개인정보를 모두 같이 제공해야 하며, 이로 인해 개인정보 및 보안 관련 이슈가 존재한다.
2. 인스타그램 연동에 따라 사용자 분위기가 다르다.
인스타그램 시스템이 연동되며 오픈 당일인 오늘(7월 6일) 서비스 내 사용자들의 분위기는 트위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빠르게 유입되는 만큼, 초기에 '인스타그래머블'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글을 스레드 형식으로 짧게 옮기거나, 링크하는 경우도 왕왕 보이고, 일상을 공유하긴 하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트위터에서보다 더 정제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실제로 음란성 게시글 등 글에 대한 제재가 트위터 대비 더 강하다)
트위터에서 본 글에 따르면 '인싸들의 트위터' 같다고 하는데,,, 아직 서비스 초반인 만큼, 해당 플랫폼의 분위기가 어떻게 자리 잡게 될지는 천천히 지켜봐야 할 듯 보인다.
3. 피드 알고리즘이 다르다.
트위터의 경우 본인이 팔로우 한 계정 위주로 그들이 올리는 글을 확인할 수 있는데 반해, 요상하게도 스레드는 팔로우하지 않은 사람의 게시글도 알 수 없는 기준에 따라 랜덤으로 보여준다. 피드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도 이어지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떤 기준인지 확실히 파악하기 어려워 보인다. 단, 트위터와는 피드 노출 방식이 명확히 다르다는 점은 확실하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팔로우 수가 많은 계정이나 인플루언서 계정의 글이 더 많이 노출되는 것 같아 보이긴 한다.
대혼돈의 스레드 오픈 당일 반응
현재 스레드는 대혼돈 그 자체다. 오픈 당일인 오늘 여러 가지 글들과 반응이 존재한다. 현재 기준 사용자 층과 그들의 반응을 분류해 보자면
1. 인스타그램 유입 유저
- 트위터는 너무 '그들만의 것' 느낌이 강했는데, 라이트 한 트위터가 나온 것 같아 좋다.
-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다가 연동도 되겠다 일단 사용해 본다.
- 유행하는 것 같아 유행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사용한다.
- 이게 뭔지 아직 모르겠다.
2. 트위터 유입 유저
- 트위터의 불편한 점이 개선되긴 한 것 같다.
- 너무 '인스타'스럽고 원래 트위터에서 쓰던 류의 글(일명 똥글)을 쓰지는 못하는 분위기가 불편하다.
- 피드가 너무 일관성이 없다. 이럴 거면 팔로우는 왜 있나.
- 애초에 인스타그램으로 로그인하라는 게 진입장벽이다.
- 개인정보를 다 드러내야 돼서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 다 같이 트위터처럼 사용해 트위터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되면 좋겠다.
3. 인플루언서 및 마케터
- 새로운 소통 창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새로운 형태의 인플루언서가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 스레드에 맞는 마케팅 방식을 새로 고안해야 한다.
- 새로운 방식인 만큼,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 일 늘었다
4. 공통
- 이게 잘 될까?
- 클럽하우스처럼 반짝 유행하고 마는 건 아닐까?
- 이건 대체 어떻게 쓰는 걸까?
아직 오픈 한지 하루도 안 된 만큼, 유저들의 반응은 중구난방이다. 그러나 확실한 건, 이미 화제성이나 다운로드 수, 유저 수 확보 측면에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이다. 오픈 7시간 만에 천만 명의 유저가 스레드에 가입했고, APP 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앞으로 서비스가 지속되며 분위기와 사용 방법이 정리되면, 그때 다시 스레드를 분석해 볼 예정이다.
신규 SNS 스레드 트렌드 세 줄 요약
1. 인스타그램의 신규 SNS '스레드'는 기본적으로 트위터와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2. 그러나 ① 인스타그램 연동 가능 여부 ② 사용자 분위기 ③ 피드 알고리즘 등, 트위터와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
3. 다양한 이용자들과 다양한 반응으로 대혼돈 그 자체인 스레드는 7시간 만에 회원 수 천만을 돌파했다.
[지극히 주관적인 마케팅]을 구독하고 트렌드 리포트&마케팅 인사이트를 받아보세요!
[분류 전체보기] - [지극히 주관적인 트렌드] 일상에 스며드는 AI, 이제는 숏폼 콘텐츠까지? (Kaiber 사용법)
[지극히 주관적인 트렌드] 일상에 스며드는 AI, 이제는 숏폼 콘텐츠까지? (Kaiber 사용법)
※ 바쁜 현대인을 위한 세 줄 요약은 글 하단으로! 최근 이런 숏츠, 릴스 영상이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https://www.youtube.com/shorts/58LRvYWenxE 출처: 유튜브 채널 [검정복숭아] 이런 영상들의 공통점은
justmymarketing.tistory.com
[분류 전체보기] - [지극히 주관적인 트렌드] 내가 아는 그 쿠로미? 숙박, 패션, 식품 모든 영역을 정복한 쿠로미 열풍
[지극히 주관적인 트렌드] 내가 아는 그 쿠로미? 숙박, 패션, 식품 모든 영역을 정복한 쿠로미 열
※ 바쁜 현대인을 위한 세 줄 요약은 글 하단으로! 쿠로미? 어린 시절 봤던 그 마이멜로디 쿠로미? 쿠로미는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산리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justmymarketing.tistory.com
[분류 전체보기] - [지극히 주관적인 마케팅 인사이트] "이게 메타버스지" '악어의 놀이터'가 보여준 메타버스 마케팅의 힘
[지극히 주관적인 마케팅 인사이트] "이게 메타버스지" '악어의 놀이터'가 보여준 메타버스 마케
'마인크래프트'를 알아야 '악어의 놀이터'를 알 수 있다 최근 유튜브와 인터넷 방송계에서 '악어의 놀이터'가 큰 이슈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악어의 놀이터'는 대체 무엇이고 메타버스와는 무슨
justmymarketing.tistory.com
[분류 전체보기] - [지극히 주관적인 트렌드] <나는 솔로>, 아침 드라마같은 마성의 매력 "촌스럽고 유치해서 재밌다"
[지극히 주관적인 트렌드] <나는 솔로>, 아침 드라마같은 마성의 매력 "촌스럽고 유치해서 재밌다
※ 바쁜 현대인을 위한 세 줄 요약은 글 하단으로! ENA와 SBS PLUS에서 공동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가 100회를 맞았다. 2021년 7월 14일 처음으로 방영한 는 근 2년간 수많은 논란과 밈을 동시에 만들어
justmymarketing.tistory.com
[분류 전체보기] - [지극히 주관적인 트렌드] 푸바오 열풍, "귀여움" 이상의 무언가
[지극히 주관적인 트렌드] 푸바오 열풍, "귀여움" 이상의 무언가
※ 바쁜 현대인을 위한 세 줄 요약은 글 하단으로! 대한민국은 지금 푸바오 앓이 중 용인 푸씨 푸바오는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판다이다. 국내 첫 자연번식에 성공한 판다
justmymarketing.tistory.com
'지극히 주관적인 트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노윤호 'NEXUS' 쇼트 필름에 등장한 AI 영상,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면? [주관적인 IT 트렌드] (2) | 2023.08.07 |
---|---|
왕가 탕후루, 길거리음식의 프랜차이즈화. 그 이유는?[주관적인 F&B 트렌드] (2) | 2023.07.18 |
내가 아는 그 쿠로미? 숙박, 패션, 식품 온 세상이 쿠로미야[주관적인 IP 트렌드] (4) | 2023.06.19 |
<나는 솔로>, 아침 드라마같은 마성의 매력 "촌스럽고 유치해서 재밌다"[주관적인 미디어 트렌드] (4) | 2023.06.14 |
푸바오 열풍, "귀여움" 이상의 무언가[주관적인 푸바오 트렌드] (2) | 2023.06.07 |